소분 잉크들 [INK] 2011. 12. 30. 01:47


처음 써보는 누들러. 블랙스완 오스트레일리안 로즈와 블랙스완 잉글리쉬 로즈. 뭔가 막 찐득한 건 아닌데, 딥펜으로 찍었을 때 묘하게 잉크가 금방 닳고? 블랙스완이래서 좀 더 강렬한 느낌을 상상했는데 잉글리쉬 로즈는 살짝 빛바랜 로즈고, 오스트레일리안 로즈는 말린 꽃 같은 색이라 신기. 둘 다 이쁘장하지만요.

몽느님의 토피 브라운. 한번 구경해보고 싶어서 5ml 받아왔습니다. 적당적당히 따뜻한 색감이에요:) 개인적으로 리드떼에 기대했던 게 이런 색감이었는데. 하지만 이것도 펜에 넣으면 또 색이 달라지겠지!!!



디아민 크림슨, 핑크. 으아 크림슨 이뻐요 크림슨! 몽 2007에 앞뒤를 다툴만큼 진득하고 묵직한 느낌임ㅇㅇ ...근데 펜에 넣으면 또 다르겠지. 핑크는 사쿠라모리 계열을 생각했는데, 기대 이상! 사쿠라모리보다 좀 더 형광돋고 금테가 낌. 이 금테는 저번에 호프 핑크를 펜에 넣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펜 쪽에선 테가 안 뜨겠지...ㅇㅇ... 그래도 사쿠라모리를 펜에 넣었을 때 흐려서 실망했었으니 딱 요 정도가 펜에 들어갔을 때 이쁘장하지 않으려나 기대 중ㅠㅠㅠ 지금 클리어캔디 모모에 페셰가 있는데, 요거 다 쓰면 핑크 넣을 예정~

 

댐즌, 오 디 닐. 댐즌은 정말 그냥 자두 갈아 넣은 느낌이고ㅎㅎ 오 디 닐이 제법 오묘해서 이쁘네요. 나일강의 물이라는 뜻이라는데. 완전 초록색도 아니고 파랑도 아니고 청록청록한게. 그치만 녹색~청록은 수비 범위 밖이라 아마 다음번 벼룩에 30ml 통째로 내놓...을지도...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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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간 알게 모르게 잉크가 늘었는데 좀처럼 자랑할 짬이 안 나서. 이제사 잉크 일기 좀 쓸 수 있겠긔ㅠㅂㅠ 


일단 디아민 세리즈와 어메이징 아메지스트. 베펜에 정식 수입이 된 기념으로 30ml 본병 질렀습니다. 으으아아앙 버찌 무지 이뻐요!!! 사쿠라모리보다 살짝 더 진하고 은근하게 적테?금테? 비스무리하게 낌. 근데 육안으로 들여다보면 호프핑크랑 크게 다른건 잘 모르겠고...? 살짝 덜 핫핑한 것 같긴 합니다. 그래봐야 핫핑하지만... 어메이징 아메지스트는 딱 기대만큼의 색. 적당히 쫀득하고 이쁜 보라색이에요. 후지무스메보다 아주 약-간 더 진한 느낌. 디아민 자체가 은근은근 쫀득해서...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녹테 뜸. R&K의 카시아랑 비슷할지도. 그것보단 덜 번들거리지만.

 
또 디아민. 차이나블루와 트와일라잇. 차이나 블루는 역시나 베펜에서 본병으로. 저저 희여멀건한 파랑색이 너무 이쁨ㅠ 실물로는 청바지색 돋으면 어쩌나 좀 고민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이쁩니다. 희여멀건하다지만 가독성이 나쁜 것도 아니고. 그리고 진한 쪽엔 적테가 껴요ㅎㅎ 하지만 만년필에 넣어 쓰면 테 안 쓰겠지...a 트와일라잇은 ㄹ양에게 받아온 소분. 여전히 이쁜 초록색입니다만 초록은 잘 쓰질 않아서... 색 한번 구경했으니 조만간 열 벼룩에 내놓을 것 같네용!


몽느님. 잉크 오브 러브랑 화이트 포레스트. 둘 다 ㄹ양에게 소분 받아옴. 러브는 생각보다도 이뻐서 깜딱. 깨발랄하게 연애하는 색이라더니 진짜네! 그리고 별로 안 묽엌ㅋㅋㅋㅋㅋ 몽느님의 한정들은 다 묽다는 인상이 있었는데. 화포만 해도 끝내주는 번짐을 자랑하고 있죠. 저 종이가 그렇게까지 번짐 못 잡는 종이가 아닌데... 녹색치곤 이쁘지만 역시나 안 쓰는 색이라 다음 벼룩에 도로 낼 듯. 육안으로 슬쩍 봤을 때 디아민 틸이랑 비스무리한데, 틸이 좀 더 짙고 진득한 듯. 솔잎향은 좋았어요~

 
기타. 에델슈타인 루비와 제이허빈의 녹슨닻. 역시나 ㄹ양에게 소분ㅎㅎ 루비래서 좀 번뜩한 색을 생각했는데 갈색 돋아서 좀 놀랐음. 근데 전번에 사파이어 써보니까 에델슈타인이 전체적으로 흐느작흐느작하는 거 같기도 하고? 보석 이미지라 좀 더 번뜩번뜩한걸 생각했었는데 의외. 뭐 이쁜 색이지만요. 만년필에 넣으면 핑크 돋을 것 같다ㅎㅎ 그리고 녹슨닻. 오묘~한 색이네요. 핑크도 아닌게 갈색도 아니고. 생각했던 것 만큼 녹슨 색은 또 아니고? 이래저래 이쁜 색인데 역시 취향이랑은 살짝 다른 듯... 요것도 다음 벼룩에 나갈 것 같음.